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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와 '애착' 의 차이를 아시나요 ? - 집착을 벗어나 애착으로 만드는 방법

 

안녕하세요 만물창고입니다.

 

누군가를 만날 때 사랑하는 사람이 

 

상대방이 내가 가진 외적이고 물질적인 면만이 아닌 정신적인

 

즉 그 사람 '자체' 만으로도 나를 사랑할 수 있을까 ? 하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으실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가끔 연인에게 이런 질문을 하곤 하죠.

 

 

 

'내가 지금의 모습이 아닌 엄청나게 뚱뚱해져도 나 만날 거야?'

 

'내가 암에 걸려서 시한부 인생을 살게 돼도 나 만날 거야?'

 

 

라는 등의 질문을 던져보곤 합니다.

 

이러한 질문을 하며 그 사람 그 '자체'에 대한 평가를 원하는 상황을

 

심리학자들은 '애착 과정의 불균형'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불안정한 애착이라 불리는 이 집착.

 

우리 주변에서도 참 많이 일어나고 있죠.

 

영화에서, 뉴스에서도 그 스토커의 사례를 쉽게 접할 수 있고

 

연예인 혹은 유명 유튜버들을 스토킹 하는 사례들을 자주 볼 수 있는데요.

 

이렇게 애착을 넘어선 집착의 그림자는 우리 주변에서 끊임없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이 집착의 그림자에서 완전히 벗어난 자유로운 존재라고 당당히 말하실 수 있으신가요 ?

 

'애착'과 '집착'은 본질의 차이가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애착이 손상된 정도에 따라 과도한 애착, 정상적인 애착 등으로 그 척도가 바뀔 뿐 그 안의 '나'라는 존재는 똑같죠.

 

'애착'과 '집착' 은 언뜻 보면 구별이 잘 가지 않습니다.

 

실제로도 이 둘은 쉽게 분리할 수 없는 단어이기도 하고요.

 

심리학에서도 이 집착은 사랑과 관심을 받지 못해 '손상된 애착'이라고 봅니다.

 

결국에 이 둘은 '착(着)'이라는 하나의 뿌리에서 시작되죠.

 

 

붙을 착, 着 

 

이 '착'은 우리의 삶과 관계 형성에 있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애착은 흔히 어린 시절 유아가 부모와 맺는 관계 형성 정도라고 알려져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어린 시절 형성된 착의 형태 ( 애착이든, 집착이든 )가 성인이 된 후에 착의 형태로 발현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는 평생에 걸쳐 바뀌고 다시 형성된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어요.

 

'애착의 세대 이전', '애착의 수명은 3세대'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부모가 과거 자신의 부모과 형성한 애착 유형이 지금 자녀와의 관계로 다시 전달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집착 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이 여러 사람 및 대상과 애착 관계를 맺고 있는지

 

집착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지에 대해 점검해 보는 것이 중요하죠.

 

그럼 그 '집착의 그림자'를 애착의 빛으로 바꿀 수 있을까요?

 

분명한 것은 애착이 장기적 인간관계의 근본 원인을 설명하는 주된 이론이라는 점입니다.

 

이 이론의 핵심은 영아가 정상적인 감정, 사회적 발달을 하기 위해서는

 

하나 이상의 주 보호자와 관계를 형성해야 하고

 

이는 사람의 평생을 좌우하는 '제2의 유전자'로 불리는 애착이 된다는 점입니다.

 

이는 부모와 자식 간 혹은 또 다른 특별한 사람과의 보이지 않는 끈이고

 

인간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데 있어 중요한 주춧돌이 됩니다.

 

또 이 시기에 잘못 형성된 애착이 집착의 형태로 이어지게 되면

 

한 사람의 대인관계를 좌우할 수 있다는 게 지배적인 의견이죠.

 

'집착의 그림자'를 애착의 빛으로 바꿀 수 있는지 알아보기 전에

 

우리는 평생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대까지 물리는

 

애착과 집착이 우리 삶에 어떤 식으로 발현되고 있는지 스스로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양태를 보면 내가 집착을 하고 있는지, 애착을 하고 있는지 

 

어느 정도 판단을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에요.

 

이미 집착을 하고 있고, 잘못된 애착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면 

 

위에서 던졌던 질문처럼 그 집착을 애착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찰이 필요할 것입니다.

 

 

 

<일생동안 바뀌는 착(着)>

 

우리나라의 경우 성인의 애착 유형을 조사해보면 '안전형'이 48.6% 로 가장 많기는 하나

 

'집착형'이 28.6% 로 두번째로 많은 유형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이는 미국의 대학생과 비교했을 때 집착형의 비중이 더 높습니다.

 

그렇다면 이 집착 유형을 보이는 10명 중의 3명 꼴의 사람들이 

 

모두 유아기에 부모 아래 제대로 된 애착을 형성하지 못했다고 봐야 할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유아기 때 건강한 애착 유형을 형성한 사람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행복한 사람'으로 정의될 수 있겠죠.

 

또 이런 사람은 비교적 대인관계가 원만하며 신뢰감이 잘 형성돼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 시기의 안정된 애착이 평생의 안정된 애착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또 이 시기에 불안정한 애착을 형성한 사람이라고 해서 평생 동안 안정된 애착을 경험하지 못하며

 

일생을 살아가야 한다는 공식 또한 없죠.

 

애착 이론의 대표적인 영국의 심리학자인 존 보울비(Edward John Mostyn Bowlby, 1907. 2. 26 ~ 1990. 9. 2) 는

 

 

 

"한 개인이 자신과 가장 가까운 사람에 대해서 느끼는 강한 감정적 유대관계"

 

 

 

라고 정의했습니다.

 

즉, 애착이란 사람들이 가장 가깝다고 느끼는 사람에게 느끼는 애정적인 유대관계.

 

이는 사람이 성장하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각 시기에 맞게 자신이 가깝다고 느끼는 사람과 

 

제대로 된 애정적 유대관계를 형성하지 못할 경우 애착은 손상된다는 것입니다.

 

유아기 때 그 대상이 부모님이었다면, 청소년기에는 선생님이나 친구가 될 수도 있고

 

성인이 돼서는 부부나 연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답은 나왔네요.

 

'집착의 그림자'는 애착의 빛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앞으로 살아갈 날은 정말 많잖아요 ? ^^

 

 

<유아기의 안전 기지>

 

부모와 떨어져도 안 우는 아이의 애착 정도는 어떻게 될까요 ?

 

'슈퍼맨이 돌아왔다' 라는 프로그램 기억하시나요 ?

 

연예인 이휘재 씨의 쌍둥이 아들 서언이와 서준이가

 

영유아발달검사를 받는 모습이 TV 방송을 탔었죠.

 

서언이는 아빠가 사라지면 바로 울음을 터뜨리는 반면

 

서준이는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나중에야 울음을 터뜨리고 쉽게 그치지도 않았죠.

 

어느 아이가 아빠와의 애착관계가 더 잘 형성된거 같으신가요 ?

 

집착은 불안정한 애착 관계입니다.

 

집착하는 사람은 상대에게 지나치게 몰두하거나 의존하며

 

사랑을 계속 확인하려는 행동을 보입니다.

 

서언이는 전형적인 '안정애착'인 반면에 서준이는 '불안정한 애착'을 보였습니다.

 

이휘재씨는 평소에 잘 우는 서언이에게 더 많은 신경을 쓰는 나머지

 

서준이는 혼자있는 시간이 많았죠.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서 서준이는 아빠에게 도움받는 것을 주저하게 됐고

 

이 결과가 불안정한 애착관계를 형성하게 된 것입니다.

 

영유아는 이 예처럼 직접 돌봐주는 사람과 

 

상호작용을 밝고 긍정적으로 하는 것이 애착관계를 형성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말을 하지 못하더라도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고 느끼게 되는거죠.

 

이를 학문적인 용어로는 '높은 자아 존중감을 가지게 된다' 라고 표현하는데

 

이렇게 되면 곁에 있는 사람과 친밀하게 지내는 것을 편안하게 느끼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영유아 시기의 아이들은 친밀한 사람을 '안전 기지'로 이용합니다.

 

낯선 주변을 탐험하고도 안전 기지가 있기 때문에 안심하게되고

 

이 행동을 반복하면서 그 친밀한 사람과의 유대감을 쌓게 되는 것이죠.

 

마치 외출을 하고 편안한 '나의 집'에 돌아와 편안함을 느끼는 것에 비유하면 더 쉽게 이해가 갈 것 같네요.

 

위의 이휘재 씨의 쌍둥이 아들 서언이와 서준이의 예는

 

'낯선 상황' 이라는 심리학 용어로 설명이 되는데

 

이 용어는 메리 애인스워드(Mary ainsworth)가 1970년대 아동의 애착을 관찰하기 위해 고안한 절차를 말합니다.

 

애인스워드는 9~18개월의 아기가 혼자 놀 때의 모습을 관찰해

 

애착 유형을 세 가지로 분류했는데요.

 

 

첫 번째로는 <안정형 - Secure(B)>

 

두 번째, <불안-회피, 불안정(Anxious-avoidant, insecure)(A)>

 

세 번째, <불안-양가/저항, 불안정(Anxious-ambivalent/resistant, insecure)(C)>

 

로 나누었습니다.

 

서언이가 가지고 있던 안정형은 엄마에게 안정적으로 애착된 아이는

 

양육자가 있는 상황에서 자유롭게 탐색하고 놀면서,

 

탐색의 출발점이 되는 '안전 지대(secure base)'로서 엄마를 이용하며 아이는 양육자가 있는 상황에서 

 

낯선 사람과도 잘 어울리며, 양육자가 떠날 때 확실히 당황하지만 양육자가 돌아오면 행복해한다고 설명합니다.

 

또한 보호자의 도움이 주어지면 안정감을 강화하고 그 도움이 유용하다는 것을 인지하면서 같은 문제를

 

대처할 방법을 아이는 배우게 된다고 하죠. 

 

불안 회피 형의 경우에는 서준이의 경우처럼 양육자를 피하거나 무시하며

 

양육자가 실험실을 나가거나 들어올 때 감정이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회피 유형의 아동의 경우, 그 침착한 행위가 사실은 고통을 가리는 마스크라는 것을 이론화하였죠.

 

이 이론은 회피 유형 아동의 심장박동수 연구를 통해 증명되었습니다.

 

불안-양가/저항 형의 아동의 경우에는 분리 전부터 불안을 보이며, 양육자가 돌아온 상황에서도

 

안정을 찾기 힘들어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하죠. 이에 대한 반응으로 분노의 신호를 보이기도 했는데

 

이 애착 유형이 가장 이해하기 어렵다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유아기에 가질 수 있는 애착 유형은 다양하기 때문에

 

부모님과의 유아기에 형성하는 건강한 애착 유형은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성인기 애착 형성 유형>

 

성인기에 어떤 유형의 애착은 유아기와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유아기에는 자신을 돌봐주는 양육자에 의해 애착이 형성되는 반면에

 

성인기에는 우리가 직접 찾아나서 애착을 형성한다는 차이점이 있죠.

 

성인기의 애착의 정의로는

 

'신체적 또는 심리적으로 편안함과 안정감을 주는 소수의 특정한 인물을 찾고 그 사람과의 접촉을 유지하려는 성향'

 

으로 정의가 됩니다. 

 

애착의 대상이 일방적으로 결정되느냐

 

자신이 찾아나서느냐

 

참 우리의 인생은 재밌는 것 같습니다.

 

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고나서 스스로 그것을 응용해 고기를 잡아 살아간다는 비유가 적당할까요 ?

 

배우지 않아도 스스로 터득할 수 있는 부분도 있기에

 

이 애착이라는 영역은 너무나도 모호하면서도 명확한 해답이 있는 것만 같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성인기에는 '안정애착'불안정한 애착인 '집착' 그리고

 

'집착적 또는 불안·양가적 애착 유형' 의 세 가지 양태로 나타나게 되는데

 

안정애착은 우리가 유추할 수 있듯이

 

누군가를 사랑하는 과정에서 행복감과 우정, 믿음, 신뢰를 통해 상대방의 실수와 단점을 떠안을 수 있는 상태입니다.

 

반면에 불안정한 애착은 불안을 비롯해 다양한 심리 증상이 나타나죠.

 

그 중 하나가 집착입니다.

 

상대에게 잠시라도 사랑을 느끼지 못하면 불안해하면서 사랑을 계속 확인하려는 행동을 의미하죠.

 

이런 양태의 사람은 상대를 '소유물'로 여기고 통제하고 간섭하는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고

 

상대에게 '과도한 애정과 관심'을 내비치는 형태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집착적 또는 불안·양가적 애착 유형'의 경우에는 자신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사람으로 보면 반면

 

상대는 나보다 더 긍정적인 인물로 인식하고 이 때문에 상대를 놓치지 않으려는 성향을 보이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심하면 스토킹을 하는 등 자신을 상대가 받아들이게 하기 위해 무던히 애를 쓰기도 하죠.

 

그럼 여러 부정적인 애착을 벗어나 정상적인 안정 애착을 가지기 위해서는 무엇이 중요할까요 ?

 

그것은 바로 '평생 애착 형성에 노력하는 것'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에게 나의 부족함을 투영하는 순간, 애착은 집착이 됩니다.

 

이 포스팅을 읽다보면 유아기가 가장 중요한거 아니야 ? 라고 말하실 수 있겠지만

 

안정적인 애착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이 될지, 불안정한 집착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이 될지는

 

초반 포스팅에서 이야기하였듯 '인생은 길다, 고로 노력이 필요하다' 의 짧은 문장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노력이라는 단어는 매우 모호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노력은 '나' 에게 달려있습니다.

 

건강한 의사소통과 내가 찾아나서는 애착 관계에 신중하게 노력할 것.

 

특정한 사람을 만났다면 그 사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도록 노력할 것.

 

이 작은 법칙들을 지킨다면 당신은 건강한 애착을 형성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이상으로 만물창고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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