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별자리 운세, 타로 운세에 숨겨진 심리학을 아시나요 ? - 바넘효과, 포러효과(Barnum effect, Forer effect)
안녕하세요 만물창고입니다.
여러분들은 별자리 운세, 타로 운세, 오늘의 운세 보는걸 즐기시는 편이신가요 ?
별자리 운세나 타로 운세 그리고 오늘의 운세 등 여러 일종의 '점'과 같은 것들을 보다보면
"어 맞아 나 저런데, 진짜 저런거같아 맞는거같아" 하면서 고개를 끄덕일 때가 있습니다.
이것뿐만 아니라 혈액형별 성격, 심리테스트 등 여러 경우가 있죠.
심리학에서는 우리가 이런 것들에 공감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우리들의 이야기라 믿는 것들을
바넘효과, 포러효과 ( Barnum effect, Forer effect ) 라고 합니다.
바넘효과는 간단하게 설명하면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라고 설명할 수 있죠.
일정한 원칙이 없기에 이렇게도 적용되고 저렇게도 적용되는 그런 상황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조금 더 학문적으로 설명을 하자면 "너무나도 일반적이고 그 정의를 내리기에 모호하여
누구에게나 적용 가능한 성격 묘사를 특정한 개인, 즉 우리에게만 적용되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현상"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컨데 다음과 같은 심리테스트 결과가 있죠.
제가 직접 테스트 한 결과인데 "개그본능" 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저도 이 결과지를 받고나서 끄덕였습니다.
아 그렇지, 개그 본능이 있지 ! 하고 말이죠.
하지만 누구에게나 누군가를 웃기고 싶어하는 본능은 있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 나와 가까이 지내는 사람에게 웃음을 주고싶은건 인간의 본능이죠.
이렇게 너무나도 '일반적이고 모호한 것' 을 답지로 내주고서 우리는 이 결과를
오로지 '우리'에게만 특정지어 확신하게 되는 것이 바로 바넘효과입니다.
이 효과는 꽤나 정교한 것이 심리테스트의 경우에 그 결과지를 받기 전까지의 질문이 상당히 심오하며
평소에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들이기에 이 질문들은 매우 특별하다고 생각하게 되죠.
예를 들어, 하늘에 무엇이 떠있습니다. 당신은 무엇이 가장 먼저 보이나요 ?
라고 하였을 때 여러 선택지가 있을겁니다.
별이 될 수도 있고, 달이 될 수도 있고, 구름이 될 수도 있죠.
이러한 여러가지 선택지 중 '선택' 하는 것이 나의 성격을 구분짓게 만드는 듯한 기분을 들게 하는 것입니다.
또 일상에서 자주 보는 바넘 효과는 우리가 겨울마다 맛있게 먹는 붕어빵에서도 나타나죠.
'머리부터 먹느냐 꼬리부터 먹느냐' 에 따라 성격이 다르게 구별지어지는 유행이 떠돌았던거 기억나시나요 ?
그냥 나는 머리가 먼저 보여서 머리를 베어 물어먹었을 뿐인데, 특정한 성격으로 지정되고 말죠.
이런 사례들이 바넘 효과를 일상에서 찾은 것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이런 바넘 효과, 포러 효과라는 단어는 언제 처음 사용되었을까요 ?
바넘 효과는 서커스 단장이었던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으로 유래합니다.
바넘은 "모든 사람을 만족하게 하는 무언가가 있다 ( We've got something for everyone )" 란 문구를 사용하였는데
이 문구가 바넘 효과, 포러 효과의 명제와 잘 맞아떨어지면서 그 이름이 붙게되었죠.
또한 버트럼 포러(B. R. Forer) 는 재향군인 병원에서 일을하며 학생들도 가르치던 심리학자였는데
1949년 어느 한 클럽에서 한 필적학자와 "필적으로 성격을 구분할 수 있는가?" 에 대한 논쟁을 펼치며
처음 포러 효과에 대해 관심을 가졌으며 이를 바탕으로 학교로 돌아와
39명의 학생들에게 다음과 같은 성격에 대한 가짜 실험을 실시하였습니다.
1. 당신은 타인이 당신을 좋아하길 바라며 타인에게 존경받길 원한다.
2. 당신은 스스로에게 비판적인 경향이 있다.
3. 당신에게는 아직 당신의 장점으로 전환시키지 못한 사용되지 않은 잠재력이 있다.
···
등의 점성술 책에서 참고한 여러 질문들을 사용하여 실험을 하였는데
이 질문들이 자신들의 성격을 얼마나 잘 나타내는가에 대한 점수를 매기게 하여 모아봤더니
5점 만점에 4.26점이 나왔다고 합니다.
이 질문들은 수백번 반복되었지만 그 점수의 평균치는 4.2점.
이 실험을 통해 누구에게나 적용 가능한 것들을 특정한 개인에게만 적용되는 것처럼 느끼는 이 현상을
제대로 설명하였죠.
또한 이 바넘효과의 유명한 일화로는 새뮤얼 랭혼 클레먼스
우리에게는 마크 트웨인으로 더 잘 알려진 그가 살던 시대에 유행했던
유사 과학 골상학에 대한 일화가 있기도 합니다.
당시 유사 과학 골상학은 "각기 다른 두개골의 형태가 여러 재능 중 몇 개만 발현되고 나머지는 발현되지 못하게 한다"
는 식의 개그 본능(?)이 물씬 나는 웃긴 이야기를 하였다고 하죠.
두개골의 형태가 누구는 소심하고, 누구는 용기가 있는 사람이 된다는 것을 결정한다니
1800년대에도 바넘 효과는 널리 사용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꼭 이 바넘효과가 일어난다고 해서 그 사실이 잘못된 것 만은 아닙니다.
개인차가 있는 성격을 유형화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필연적인 모호성 때문이지
그 결과가 꼭 틀렸다고 단언할 수는 없기 때문이죠.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이 바넘효과를 이용한 어느 무엇인가가
그것이 100% 사실인양 왜곡할 때 입니다.
이 말은 즉슨 '우리는 살아가면서 모호한 것을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는 인지능력이 필요하다' 는 것입니다.
이 인지능력이 어느정도 길러진다면
일상에서 "도대체 왜 이거에 속는거야?" 하고
나는 당하지 않는 어쩌면 조금 더 현명한 사람이 될 수도 있겠네요.
또 이런 모호한 것을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 주변에 도사리는 사기꾼들에 대한 방어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호한 것에 대해 벗어나 핵심만을 파악할 수 있는 그 인지 능력이
보이스 피싱 혹은 핵심적인 내용이 아닌 미사여구, 화려한 언변과 분위기를 이용해 우리를 속이려 드는
사기꾼들의 속셈에 어느정도 방어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게 될 수 있을겁니다.
타로에서, 별자리 운세에서, 오늘의 운세에서 혹은 점쟁이들이
매우 불행한 이야기를 하더라도 가볍게 '툭'하고 넘겨버릴 수 있는 여유도 생길거구요.
이처럼 바넘 효과, 포러 효과는 우리 일상에 많이 퍼져있습니다.
이를 구분하고 제대로 인지하는 능력, 여러분은 가지고 계신가요 ?
이상으로 만물창고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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