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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반대에도 LG 화학 배터리 사업 분사 확정! 개인투자자 입장과 기업 입장에서 본 배터리 사업 분사

 

(본 포스팅은 유튜버 슈카월드님의 내용을 참고하여 만들어졌습니다)

 

 

 

안녕하세요 만물창고입니다 !

 

어제자인 10월 30일 기준으로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분사가 확정이 됐죠.

 

LG 화학 배터리 사업 분사가 도대체 어떤 영향을 주길래

 

LG화학의 주식을 들고있는 개미들이 이토록 화가 났을까요?

 

출처 : 조선비즈

 

개미들, 즉 개인투자자들이 이토록 화를 내는 이유가 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간단하게 계란으로 비유하여 이야기하면

 

LG 화학(계란)계란 노른자(LG화학 배터리사업)를 좋아하는 사람들(개인투자자들)이 있었는데

 

LG화학이 노른자만 쏙 빼놓는 사태(배터리 사업 분사)

 

가 벌어진겁니다.

 

사실상 LG화학의 주가를 이루고있는 대부분의 가치가 배터리 부문에서 나오고 있었는데

 

LG화학에서는 그 배터리 부문을 분사하여 자회사(가칭 LG에너지솔루션)를 따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이죠.

 

즉, 주가가 다르게 매겨지는 사실상 '다른 회사'가 되어버리는건데요.

 

LG배터리 부문에 매료되어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이 배터리 부문만들 떼네어 새로운 자회사를 만든다고하니

 

노른자를 먹고싶었는데 노른자는 뺴가고 흰자만 남은 상황인겁니다.

 

사실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죠.

 

덕분에 화난 개인투자자들은 들고있던 LG화학의 주식을 다 매도하기에 이르렀구요.

 

그 결과 LG화학의 주가는 78만원에서 현시점 61.1만원까지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LG화학의 입장은 이렇습니다.

 

배터리 부문의 자회사를 따로 만들어 현재 제한된 투자금을 

 

대규모 투자자금을 받아 경영 효율성을 증가시키고 사업 부문별로 독립적인

 

재무구조 체제를 확립해 재무 부담을 완화할 목적이며

 

이를통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더 높이겠다는 것.

 

이를 통해 세계 1위의 배터리 회사를 만들겠다는 것이 LG화학의 입장이었습니다.

 

뭐 기업적인 비전에서는 맞는 말이기는 합니다만

 

개인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뼈아픈 비전이죠.

 

비전을 가지고 미래를 바라보며 목적을 달성하는 기업과는 달리

 

개인투자자들은 단기간에 수익을 내야 그 목적을 달성할 수 있기때문인데요.

 

개인투자자들은 LG그룹의 사원, 임원이 아닙니다.

 

그렇기때문에 이러한 결정에 화가날 수 밖에 없죠.

 

사실, 이론적으로는 문제가 없습니다.

 

LG화학의 말이 맞아요.

 

아래 그림을 보시죠.

 

이론적으로보면 이렇게 기업의 총 가치는 똑같습니다.

 

그냥 노른자를 빼낸 것에 불과하니까요.

 

하지만 이 물적분할이 LG화학 기존주주들에게는 유리하다는 증권사들의 기사가 보이기도합니다.

 

(애널리스트들은 기업의 편인걸 잊지 말아야합니다!)

 

증권사들은 다음과같이 설명하며 현 시점의 분사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있는데요.

 

 

분사한 노른자에 대규모 투자를 받아 더 큰 회사로 성장할 것이다하고 말이죠.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예측일 뿐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은 기다릴 여유가 없어요.

 

그저 성장하기만 기다린다면 그건 도박과 다를것이 없죠.

 

결국 개인투자자들은 화를 내며 LG화학의 분사를 막아달라는 국민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의 마음을 달랠 분사 방법은 없었던걸까?

 

 

먼저, 기업이 모회사에서 자회사를 만들면서 분사를 할 때 두 가지 방법이 있는 것을 알아보아야합니다.

 

그 방법에는 물적분할인적분할이 있는데요.

 

물적분할부터 살펴볼게요.

 

현재 LG화학의 배터리 부문을 바라보고 LG화학에 투자한 개인투자자 A가 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A씨는 LG화학 10주를 가지고 있는데 LG화학의 물적분할이 진행됐을 때

 

LG화학의 10주만을 그대로 가지고 있게 됩니다.

 

하지만 물적분할이 진행되면서 배터리 부문은 LG화학에서 떨어져나왔고

 

10주를 투자한 메리트는 사라지게 되었던것입니다.

 

아예 사라진 것은 아니에요.

 

물적분할이라는 것이 모회사(LG화학)가 자회사(가칭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을 70% 가져간다고 발표했기 때문인데요.

 

그냥 간단히 정리하면 A씨가 들고있는 10주가 진짜 10주가 아니게된 셈입니다.

 

여러분이 8개입 과자를 샀는데 7개만 들어있는 이 찝찝한 현상이 바로 현시점 

 

개인투자자들에게 있어서 LG화학의 물적분할의 결과인 셈입니다.

 

 


어느정도 손해를 보긴하는데, 국민청원까지 갈 일인가요? 하시는 분들이 있을겁니다.

 

그쵸. 과자 뭐 하나 덜 먹는다고 문제되나? 하시는 분들이 있을겁니다.

 

사실 이론적으로는 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보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도 있기도하구요.

 

하지만 물적분할이 진행된 시점에서 LG화학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이 만족하려면

 

노른자인 자회사(가칭 LG에너지솔루션)가 성장해야할 뿐만 아니라

 

개인투자자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지분인 모회사(LG화학)가 성장해야한다는 필수불가결한 조건이

 

생겨버렸기때문에 개인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도박이 되어버린 것이죠.

 

LG화학도 성장해야해, LG배터리도 성장해야해.

 

둘 다 성장을 기다려야하기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이 현 상황을 납득하기가 힘든 상황인 이유가 이겁니다.

 

그렇다면 인적분할은 무엇인가요?

 

인적분할은 100주를 들고있는 A씨에게

 

모회사인 LG화학 70주, 자회사인 에너지 솔루션 30주.

 

이렇게 따로 따로 주겠다는거에요.

 

사실 A씨의 입장에선 인적분할이 만족할만한 선택지가 맞습니다.

 

왜냐면 A씨는 노른자(배터리 부문의 에너지솔루션)가 먹고싶거든요.

 

애초에 흰자에는 딱히 관심이 없는겁니다.

 

그저 배터리 부문에 매료되어 LG화학에 투자를 한거니까요.

 


기업 입장에서는 물적분산이 유리하다

 

출처 : 서울경제

 

그래도 결국 기업적인 측면에서는 물적분산이 유리하기는 합니다.

 

물적분산은 결국 모회사, 자회사 개념으로 분산이 되는 것이기때문에

 

자회사가 힘들 때 모회사가 도와줄 수도 있고 재무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때문이죠.

 

자회사가 가질 수 있는 불확실성을 모회사가 커버해줄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은 회사 전체가 어떻게 돌아가느냐에 초점이 맞춰져있지 않습니다.

 

그저 주가가 어떻게 변동되느냐~

 

내 돈은 어떻게 되고 있느냐~

 

하는 것이 주 포인트이기 때문입니다.

 

이게 당연한겁니다.

 

우리는 LG화학 임원이, 사장이 아니니까요.

 

근데 사실 기업 입장에서는 인적분할은 리스크를 담고 있습니다.

 

기업도 개인투자자들이 배터리 부문에 매료되어 투자를 한 것을 알고 있을거거든요.

 

만약에 인적분할로 인해 A씨가 LG화학 70주, LG에너지솔루션 30주를 받았다치면

 

과연 배터리 부문에 매료된 A씨가 LG화학의 주식을 들고있을까요?

 

다 매도해버릴지도 모릅니다.

 

다 매도해버리면 LG화학의 주가는 급락하게됩니다.

 

기업은 이런 리스크를 감수해야하기때문에 물적분할을 진행하고

 

주주들의 마음을 달래기 급급한 것이죠.

 

하지만.. 달래기는 실패했고

 

결국 우리 개미투자자들은 지난달에 LG화학 1500억을 던졌습니다.

 

분노의 매도죠..^^

 


출처 : Newssnack

 

사실 참 어려운 문제긴합니다.

 

서로가 이득을 다 가져가는 세상은 찾아보기 힘들죠.

 

어느 결정이 됐건 만족하지않는 사람은 나오기 마련입니다.

 

결국 엎질러진 물이기에

 

현상황에서 더 나은 방향을 찾는 과정을 밟아야할 것 같네요.

 

모두가 웃는 그날이 오길 고대하며

 

오늘의 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으로 만물창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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