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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시리즈, 슈가맨이 흥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 므두셀라 증후군으로 알아본 응답하라 시리즈 그리고 슈가맨

 

안녕하세요 만물창고입니다.

 

여러분은 응답하라 시리즈, 슈가맨 등의 레트로 프로그램 재밌게 보셨나요?

 

저 또한 향수를 자극하는 프로그램들을 참 재밌게 보았는데요.

 

그 당시를 생동감 넘치게 살아온 나이를 가지신 분들이라면 그 재미는 더욱 배가 될 것 입니다.

 

응답하라 1994, 1997 그리고 슈가맨까지.

 

'아 맞아, 저때 저랬지.'

 

'그래, 저 노래 참 좋았어 그때 행복했던 일이 있었는데..'

 

와 같은 좋은 추억을 떠올리는 생각을 하게끔하는 컨셉의 프로그램은 재미라는 요소가 부족하더라도

 

그 향수에 젖어 그 재미를 더하곤 하는데요.

 

이처럼 추억이라는 'Retrospect' 의 말에서 따온 레트로는 추억의 감성, 복고주의를 뜻하는데요.

 

근데 그거 아셨나요 ?

 

이런 '레트로'라는 것을 이용해 마케팅을 하는 '레트로 마케팅'이 '므두셀라 증후군'의 대표적인 예라는 것을요.

 

감이 잘 오시지 않는다면

 

먼저 므두셀라 증후군이 무엇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므두셀라라는 이 단어는 구약성서에 나오는 인물인데요.

 

 

므두셀라는 구약성서에서 969살까지 산 장수의 상징성을 지닌 인물입니다.

 

187세에 '라멕'을 낳고, '라멕'은 180세에 '노아의 방주'를 만든 '노아'를 낳았죠.

 

노아의 할아버지인 므두셀라는 라멕을 낳은 후 780년을 더 산 것 인데요.

 

그는 구약성서에서 나이가 들 수록 과거를 돌아봤을 때의 좋은 기억만을 떠올리면서

 

좋았던 과거로 돌아가고싶어하는데요.

 

추억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과거로의 회귀를 바랬던 인물입니다.

 

이런 므두셀라처럼 추억에 젖어 과거로 회귀하는 것을 뛰어넘어

 

지금의 현실을 부정하고 도피하려는 현상을 그의 이름을 따

 

'므두셀라 증후군' 이라고 부릅니다.

 

(어쩌면 행복한 과거만 떠올리며 긍정적으로 살아가서 오래 산 것은 아닐까요?)

 

만남과 이별의 관계로 엮어 설명을 해보자면

 

서로의 남녀가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고나서

 

'아 그래도 그때 그 사람이랑 참 좋았어' 하고 좋은 기억만을 떠올리려는 경향이 있는 것이 단적인 예입니다.

 

또한 자신의 유년 시절 혹은 과거의 이야기를 타인에게 전달할 때

 

어느정도의 과장과 함께 행복했던 내용만 말하는 경우가 많죠.

 

자신이 지내온 추억은 현재의 나를 존재하게 해주는 소중한 과정이기에

 

부정적인 요소보다는 행복했던 과거를 돌아보고 그렇지 않았던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해주는

 

좋은 선생님의 역할을 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하지만, 이 과거의 향수에 젖어 현재보다는 과거로 회귀하고 싶어하는 심리가 계속된다면

 

현실부정, 현실도피 등 심각한 내적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에 각별한 주의를 가져야하는데요.

 

가슴으로는 과거로의 회귀를 원하지만 머리로는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는 단계에서

 

찾아오는 괴리감 때문에 도피성 심리가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런 현상을 가진 사람이 모두 '므두셀라 증후군'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누구나 그땐 그랬지 하며 추억을 떠올리며 회상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회상이 현재의 나를 있게 해주는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기에 이는 어쩌면 필수불가결한 과정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TV에서 나오는 일명 '레트로'를 앞세워 과거의 향수를 느끼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이런 과거의 생각이 든다고 하여 모두가 므두셀라 증후군의 경향을 보인다고 확정 짓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이는 보통 일시적으로만 느끼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인데요.

 

응답하라 시리즈의 경우에도 그 당시 볼 때는 그 추억에 젖어 과거를 떠올리지만

 

방영이 끝나고 난 후에는 다시 현실로 돌아와 현실에 집중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므두셀라 증후군을 이용한 레트로 마케팅이 조금은 이해가 되시나요 ?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경향을 이용하여

 

과거 히트곡을 노래하는 '토토가'와 '슈가맨', 70~80년대를 강타한 퀸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등의 여러 과거와 관련된 소재를 통해 대중들의 심리를 움직이는 것이죠.

 

어쩌면 지금 시대에 가장 적합한 마케팅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냉정하고 각박한 이 현실 속에서 우리는 안정을 취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인데요.

 

누구에게나 과거 좋은 기억은 있기 때문에 그 안정은 좋았던 과거의 기억으로 되찾기 쉽기 때문이죠.

 

므두셀라의 이름을 딴 4900년 수명의 '므두셀라 나무'

 

필자는 친구들을 만나 가끔 이런 이야기를 하곤 하는데요.

 

 

 

 

"아, 학교 다닐 때 진짜 좋았는데.."

 

"지금 생각하니까 그때 진짜 제일 편했어."

 

 

 

 

그치만 사실 학창시절은 그때 그 당시대로 정말 힘들고

 

금방 그 시기를 지나 성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살아왔던 시절이었던걸

 

다시금 생각해보면 느낄 수 있습니다.

 

결국 자신이 처한 그 당시의 현실 자체가 고비의 연속이라는 팩트임에도 불구하고

 

과거에는 '그때가 더 좋았다'고 포장하는 이 심리가 참 오묘하지 않나요?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므두셀라 증후군에 빠지지 않고

 

'기억 왜곡'이 아닌 더 나은 위래를 위한 과정과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정말 중요할 것 같습니다.

 

과거의 행복한 기억은 우리의 현재와 미래에 있어 큰 양분이기 때문이죠 :)

 

오늘은 이렇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경향인 므두셀라 증후군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어떠셨나요?

 

다음에도 더 많은 지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이상으로 만물창고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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