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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평평하다는 유사과학을 믿는 사람들 - 심리학으로 알아본 지구 평면설 옹호자들

 

안녕하세요 만물창고입니다.

 

여러분은 지구가 둥글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평평하다고 생각하시나요?

 

넥플릭스 다큐멘터리 - '그래도 지구는 평평하다' 中

 

'마크 사전트'는 지구 평면설을 주장하는 '일반인' 중의 한명인데요.

 

그는 지구가 평평하다는 이론이 무조건 옳다고 말합니다.

 

그의 강한 믿음으로인해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그래도 지구는 평평하다'에 출연하기도 하였죠.

 

이런 영향력을 가진 그를 추종하는 사람들은 전세계에 이미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렇다면 마크 사전트와 그의 추종자들이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는 근거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우스꽝스럽게도, 그들이 믿는 근거는 딱히 없습니다.

 

전혀 없다고 말하기는 애매한 부분이지만 적어도 '과학적인' 근거는 단 하나도 없죠.

 

그저 그들이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일궈낸 온전히 '주관적인' 주장입니다.

 

보통 우리는 무언가를 믿을 때 2가지를 고려합니다.

 

하나는 '직감'

 

즉, '맞을 것 같다'라는 느낌이고

 

다른 하나는 '주관적 경험'이죠.

 

 그들이 지켜본 수평선은 평평했으니까 지구는 평평하다 믿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과학계에서 아무리 설명해줘도 자신들의 주관적 경험에 비해

 

확실한 답변을 얻지 못하기 때문에 그들은 그들이 경험한 그대로를 믿게 되는 것입니다.

 

"살다보니 지구가 평평한 것 같다."

 

"트루먼 쇼를 보지 않았는가? 세상은 큰 세트장이다."

 

"햇빛은 세트장의 조명에 불과하다."

 

라는 등의 주장을 펼치면서 말이죠.

 

이것의 근거는 없습니다. 

 

그저 그들이 바라보기에 그렇다 느끼는 것이지요.

 

이쯤되면, 그들의 주장은 근거가 없는 궤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왜, 이런 근거없는 가설을 맹신하고

 

이 가설을 주장하는 사람에게 추종자가 생기는걸까요?

 

이런 현상을 심리학자와 과학계에서는 여러가지 이론으로 설명하는데요.

 

 

 

1. 더닝 크루거 효과

 

출처 : 경기도인재개발원 - 빈 수레가 요란하다, 더닝 크루거 효과

 

먼저, 심리학자들은 유사과학에 빠지는 사람들은 한 분야에 대해 지식이나 전문성이 없는 사람이

 

그것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하며 자신감을 가지는 현상을 들어 설명합니다.

 

이런 현상은 '내가 알고있는 것이 전부다'라는 편향에 빠지게 되죠.

 

즉, '더 이상 이 이론에 있어 알아낼 것은 없다' 라고 판단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을 '더닝 크루거 효과(Dunning-Kruger effect)'라고 부르는데요.

 

더닝 크루거 효과는 대표적인 인지 편향의 하나로 능력이 없는 사람이 잘못된 결정을 내려 잘못된 결론에 도달하지만

 

그 잘못된 결정이 실수라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하는 현상을 뜻합니다.

 

무언가를 인정하지 않고 고집을 부리는 사람들.

 

주변에서 많이 보셨죠?

 

그들은 더닝 크루거 효과에 빠져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냥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는 사람들 아닌가요?"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과학계에서 지구가 둥글다는 근거를 들어 설명하여도 그 근거를 묵살하고 자신들의 주장만이 옳다고 주장합니다.

 

즉, 더닝 크루거 효과가 만들어내는 것 중의 하나인

 

"다른 사람의 진정한 능력을 알아보지 못한다"는 것의 대표적인 예죠.

 

즉, 한 분야에서 전문가가 아니기때문에, 한 분야에 대한 능력 부족으로 일어나는 현상인 셈입니다.

 

 

 

 

 

2. 가면 증후군

 

 

지구가 평평하다 믿는 사람들이 지닌 비슷한 현상으로는

 

가면 증후군이 있습니다.

 

능력이 없을 때 일어나는 현상이 더닝 크루거 효과라고 위에서 말한바 있습니다.

 

가면 증후군은 그와는 조금 반대되는 현상이라 할 수 있는데요.

 

능력이 없을 때 불안감이 드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이 될 수 있습니다.

 

어느정도 불안을 느끼는 것은 정상이거든요.

 

특히나, 새롭거나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면 그 불안은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상황에 익숙해지고, 실패를 거듭하며

 

실수를 통해 성장하면 그 불안은 안정으로 접어들게됩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고나면 해당 분야에 전문가가 되었다고 느끼는 영역에 도달하게 되는데

 

가면 증후군(Impostor Syndrome)을 가진 사람들은 이 단계를 거치지 못하죠.

 

지구가 평평하다 믿는 사람들이 가진 전형적인 특징입니다.

 

과학계에서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을 근거를 들어 설명을 해줘도

 

그들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자신의 주장에 심취하는 기현상이 벌어지죠.

 

 

 

3.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

 

 

 

세번 째로 심리학자들은 그들이 지구가 평평하다는 것을 믿는 이유에 확증 편향이 있다고 말합니다.

 

확증 편향이란 자신의 견해에 도움이 되는 정보만 취하는 성향인데요.

 

자신이 믿고 싶지 않은 정보에는 신경을 쓰지 않거나 아예 외면하곤 하죠.

 

더닝 크루거 효과, 가면 증후군을 들어 설명하는 지구 평면설 옹호자들의 특징과 너무나도 일치합니다.

 

실수를 인정하지 못하는 가면 증후군의 현상과도 비슷한 맥락의 현상인데요.

 

이들은 스스로에 대한 자신의 믿음에 부합하는 피드백을 얻기를 열망하고 선동하기를 좋아하죠.

 

예를 들어, 처음 보는 사람들이 많은 파티에 참가한 한 확증 편향의 성향을 보이는 사람은

 

파티장의 무리들에 들어가서 자신의 우월함을 인정해주는 사람들과 어울리려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는 자신이 믿고 싶지 않은 정보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 확증 편향의 성향을 정확히 보여주죠.

 

지구 평면설을 옹호하는 사람들이 그 단적인 예입니다.

 

과학계의 근거는 일절 무시하고 자신들의 주장을 옹호하는 사람들만 모아 서로의 커뮤니티를 형성하죠.

 

이렇게보니 지구 평면설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말 그대로 '문제 덩어리'입니다.

 

과학자들은 그들이 과학계를 퇴보시키는 원흉이라고까지 말하기도 하죠.

 

과학계에서는 '정답'을 원하기보다는 자신의 주장 뿐만 아니라 다른 주장들을 고려하며

 

더욱 더 정교한 가설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즉, 과학의 발전에 있어서는 어떠한 사실에 대해 '인정할줄 아는 자세'가 매우 중요한 덕목인 셈입니다.

 

이 확증 편향은 과거 실수를 반복하며 성장하지 못했던 역사에서도 흔히 찾아볼 수 있는 현상으로

 

어떠한 한 분야에서 발전하지 못하는 전형적인 장애 현상이죠.

 

자신의 믿음에 대해 근거 없는 과신을 갖게 하기 때문인데요.

 

잘못된 결론만을 내리는 이 특징을 가진 지구 평면설 옹호론자들이 바뀔 필요가 있어보이네요.

 

현재로써는 지구 평면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들만의 커뮤니티는 그 규모가 점점 더 커지고 있고

 

돈벌이의 수단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그런 악순환을 거치고 있죠.

 

우리는 이런 현상을 과학계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고쳐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학의 발전뿐만 아니라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잘못된 결론에 도달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러한 경향은 고치려 노력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오늘은 지구 평면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심리학 지식으로 알아보았는데요.

 

여러분들은 어떠셨나요?

 

지구 평면론을 옹호하는 분이 아니더라도

 

저 셋 중에 하나라도 내 이야기라고 판단이 된다면

 

조금씩 고쳐나가는 습관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상으로 만물창고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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